코스닥시장이 KTF 등 대형 통신주를 앞세워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우려했던 뉴욕증시가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파국사태를 면하고 그에 대한 유럽증시의 반등 등 주변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다가왔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49.00으로 전날보다 2.95포인트, 6.41% 상승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56.30으로 전날보다 3.50포인트, 6.22% 올랐다. 손범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예상보다 긍정적인 미국 시장과 유럽증시의 반등, 정부의 증시 안정책이 시장심리에 어우러져 반등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5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장 급변동성에 시각을 맞추고 낙폭과대, 실적 우량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단기 매매에 임하라"고 권했다. 개인이 닷새만에 26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로 전환하며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 이상의 동반 매도우위다. 상승종목이 634개고 하락종목은 19개에 불과하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KTF 등 통신서비스업체가 포함된 유통서비스업종이 전날 폭락을 만회하려는 듯 9%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KTF가 10% 이상 상승했고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7~8% 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안철수연구소가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8위로 올랐고 YTN도 상승전환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20개 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다음,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새롬기술, 옥션, 인터파크도 급등하는 등 인터넷 관련주의 주가 상승폭이 크다. 싸이버텍, 장미디어, 한국정보공학, 퓨쳐시스템 등이 5%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고 시큐어소프트는 소폭 오름세다. 아펙스, 아토, 블루코드 등 반도체관련주가 4~9%대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고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YBM서울 등 음반업체가 6% 이상 상승했다. 다산인터네트, 오피콤, 코리아링크 등이 8~10% 상승하는 등 네트워크 관련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외이드텔레콤이 중국업체와 780억원 규모의 CDMA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이 9% 이상 상승하는 등 단말기제조업체도 강세다. 대한약품, 신일제약 등 제약주도 9% 이상 상승했고 진두네트워크, 오픈베이스 등이 백업시스템 관심 부각 기대로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신세계푸드시스템, CJ푸드시스템 등이 실적호조 등을 재료로 10% 이상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i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