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다산기술상 수상자] (심사평) '신기술 20건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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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기술상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이 상은 신기술 및 응용과학기술 분야에서 국가산업 발전에 뚜렷한 실적이 기대되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제10회 다산기술상 심사 대상자 및 기관은 대기업 3건, 중소기업 16건, 공공기관 1건 등 총 20건이었다.
기술분야별로는 유전공학 3건, 기계 4건, 컴퓨터·전자 13건이었다.
다산기술상 심사위원회는 기술의 독창성 기술성 발전성 등은 물론 수출효과, 기술료 수입 등 경제적 성과까지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로는 동화약품의 유제만 연구소 부소장이 선정됐다.
유 부소장은 산.학.연 공동으로 간암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제품은 현재 임상실험을 마치고 한국식약청의 시판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세계 최초의 방사성의약품 간암치료제.
앞으로 간암환자 치료에 획기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각국에 수출돼 외화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도 적용되는 등 응용분야가 광범위하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기술상을 받은 오픈솔루션의 오대일 연구소장은 43㎒대의 미약전파를 이용, 음성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필요한 무선디지털모뎀 SOC를 개발해냈다.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투스용 통신부품들이 고가인데 반해 오픈솔루션이 개발한 이 기술은 자체규격인데다 저가에 제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엔케이의 박윤소 연구소장은 자동차 및 충전소용 압축천연가스 저장용기를 개발, 기술상을 받았다.
이 용기에는 기계공학분야에서 가장 절실하면서도 개발이 뒤져 있는 '디프 드로잉' 금형기술이 적용됐으며 미국 러시아 등의 선진기술과도 경쟁이 가능하다.
김인경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