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美테러참사로 '3重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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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참사 이후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부품수입 중단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거나 투자유치 계획이 취소되고 예정된 행사를 연기해야 하는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케이드게임 개발업체인 이오리스는 최근 출시한 '포트리스2 블루 아케이드 버전' 게임기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나 미국으로부터 게임기의 핵심부품을 들여오지 못해 제품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인텔코리아와 AMD코리아,TI코리아 등 반도체 업체들도 본사가 있는 미국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영업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국오라클은 18,1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iDevelop 2001'을 열기로 했으나 행사에 필요한 물품 운반이 안되고 미국측 기조연설자와 강사들도 참석이 어려워 행사를 부득이 연기했다.
창업투자회사인 KTB네트워크는 오는 24일부터 일반법인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었던 'IT전문투자조합'의 추진일정을 한달 늦추기로 했다.
이콴트코리아 등 국제회선임대 사업자들은 국내 투자를 늘리려던 당초 방침을 바꾸고 투자규모를 축소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