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큰 폭 상승, 이틀만에 닛케이 지수 10,000선을 회복했다. 14일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5.80포인트, 4.12% 오른 10,008.89를 기록했다. 강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보이다가 오후들어 완연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시경에는 마이칼이 파산절차를 걷기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며 은행주 위주로 상승폭을 넓혔다. 증권 전문가들은 다이이치 간교은행, 미즈호 홀딩스 등이 슈퍼마켓 체인업체 마이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함으로써 은행부문의 부실채권 청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이이치 간교은행, 미즈호 홀딩스, 아사히은행, UFJ홀등스 등 은행주들은 이런 기대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반면 마이칼은 22.06%나 하락해 거래가 정지됐으며 마이칼 체인매장 건설을 도맡아 하는 닛산 건설은 25% 넘게 폭락했다. 테러와 관련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쓰비시중공업, 사세보중공업 등 방산업체는 이날도 상승세를 달렸다. 닛산, 도요타, 혼다 등 자동차업체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으며 닌텐도도 북미지역 수요감소 우려로 약세를 이어갔다. 한편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4.50%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 현재 0.51%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