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60선 붕괴, "안정감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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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이 60선이 붕괴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사태에 대한 보복 임박설에 파키스탄 무기 재배치 등 전운이 감돈다는 소문에 코스닥시장에 자금악화설 등 루머가 난무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태 이후 개장하는 월요일 미국 증시에 대한 부담도 매도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취약한 수급구조와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수세를 움츠리게 하고 매도가 나올 때마다 시장에 충격이 전해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유럽시장도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시장의 폭락이나 전쟁설, 자금악화설 등이 아직 미확인된 상태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하되 추격 매도는 자제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4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12시 5분 현재 59.55로 전날보다 0.45포인트 내림세를 보이며 최근월물로 거래되는 첫 날 곤혹을 치르고 있다. 장중 저점은 59.10, 고점은 60.70이다.
시장베이시스는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마이너스 0.50 안팎의 백워데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저평가 상태에서 최근월물이 되면서 만기일에 이어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465억원에 비차익 130억원을 합쳐 595억원이며, 매수는 차익 비차익이 100억원대 안팎을 보이며 200억원 수준이다.
종합지수는 장중 497대까지 낙폭을 줄였다가 온갖 루머에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개인과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나면서 486선으로 주저 앉았다.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의 구돈완 팀장은 "미국 시장 등 전개 상황이 불투명하고 일부 자금악화설 등도 나와 올라갈 이유는 없다"며 "매도세가 나오면 빠지는 장이어서 오후에 좀더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투자증권 선물옵션영업팀의 김지한 차장은 "미국의 공격설이나 미국 증시 폭락 우려감 등으로 개인이 현선물 동반 매도를 하면서 불안심리에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순매도하고 금융시장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어 루머에 휘말리며 추격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