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 최재승(崔在昇) 위원장은 14일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맞춰 최근 '방송현안'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담은 정책 보고서를 내 눈길을 끌었다. 방송위원회의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8월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85개 언론유관단체 및 시청자단체(응답 32개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성방송의 지상파방송 재송신이 금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50%에 달했다. 반면 이를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25%에 불과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도 25%였다. 또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 전환에 필요한 재원마련 방안으로 KBS 시청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반대의견이 75%에 달했으나 `찬성한다'는 의견은25%에 그쳤다. 방송의 중간광고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원이 `반대한다'고 답변했고,디지털방송 전송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MBC의 비교테스트와 관련한 질의에는 `찬성한다' 50%, `잘모르겠다' 50%로 비교적 MBC주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채널사용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응답자의 62.5%가 "채널구성이 약간 적절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25%는 "매우 적절하지 못했다", 12.5%는 "보통이다"라고 말해 전반적으로 채널구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최근 법원의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언론보도로 인한 피해구제책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50%인 반면 "국가에 의한 사전검열로 반대한다"란 답변은 37.5%, "잘 모르겠다" 12.5%로 나타나 비교적 법원결정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