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창업 열기 뜨겁다 .. 희망자 업체별 평균 300명 줄줄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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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창업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시장의 8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등 상위 5개 브랜드에 지원서를 제출하고 점주 자격심사를 기다리는 사람은 평균 3백명 안팎에 이르고 있다.
상담건수 역시 하루 평균 15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편의점 창업에 대한 관심이 가열되고 있다.
업체별로 점주 자격심사를 통해 수급을 조절하고는 있지만 창업 희망자들이 워낙 많아 이중 일부를 제외하면 올해안에 점포를 열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체별 현황=전국 8백5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의 경우 점주 자격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2백52명.
매주 1회씩 열리는 창업상담회에는 7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3백29명의 희망자들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달들어 창업 상담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늘어난 하루 평균 15건.
7백89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훼미리마트는 출점에 가속도를 붙여 올해안에 9백개 이상의 점포를 개설한다는 목표다.
현재 3백20명의 창업지원서를 받은 LG25는 점주자격심사위원회에서 매달 60명 정도를 추려내고 있다.
LG유통의 김성민 과장은 "창업 설명회에서 편의점 운영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지만 열기가 워낙 뜨거워 점포주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등도 평균 2백명이상의 창업 희망자들이 줄을 서 있다.
◇왜 인기인가=소매점 운영경험이 없는 퇴직자들은 일반 프랜차이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편의점 창업을 선호하고 있다.
주요 편의점들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점주들 대상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점포경영을 돕고 있다.
LG25의 경우 매달 △24시간 영업장려금 50만원 △수도 및 전기세 가운데 50% △난방 및 판촉비 일부 등을 점주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롯데 보광 LG 등 대기업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편의점이 인기를 끄는 원인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