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사태로 인한 폭락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지나며 폭풍같던 시장분위기는 차분함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을 맞아 향후 사태 추이와 함께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며 관망기조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14일 최근월물로 첫 거래를 맞은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9시 45분 현재 60.15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저점은 59.75, 고점은 60.40이다.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를 비롯해 전날 상승했던 종목들에 차익매물이 등장하고, 시장베이시스 백워데이션이 지속되면서 전날 롤오버된 물량이 출회되며 장을 누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는 60.78로 전날보다 0.80포인트 떨어진 수준이고, 12월물이 저평가된 상태였기 때문에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60대로 백워데이션이 심화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217억원을 포함해 269억원으로 매수 22억원을 앞도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 투신 등이 순매도를 보이는 반면 증권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유럽 등 대부분의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그러나 테러참사 전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했고 미국 증시 개장과 함께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약세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망세가 짙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