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킨엘머와 OSI 시스템즈 등 보안 및 방어 장비제조업체들이 이번 테러 참사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테러 참사 이후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미국내 모든 공항을 폐쇄한 가운데 미국 각 지역의 공항들은 보안을 강화하고 있어 하루 3만6천-4만대가량의 비행기의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또한 탑승객들에 대해 일체의 칼과 예리한 흉기 소지를금지하는 한편 일반인들의 공항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공항인근 지역의 경계 태세를 강화시키는 신규 조치를 발동시켰다. 이런 가운데 X-레이와 금속 탐지 장비를 생산하는 OSI시스템즈 관계자는 테러참사 이후 제품 정보에 관한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OSI시스템즈 관계자는 "테러 참사 이후 자사 장비에 관한 문의 폭주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향후 6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어떤 단체나기업들이 보안 검색 장비 정보를 요구했는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밖에 X-레이와 금속 및 폭발물 탐지 장비 생산 업체인 퍼킨엘머와수화물과 탑승객 검색 장비 업체인 허니엘 인터내셔널, 인비젼 테크놀러지, 베링거테크놀러지 등도 이번 테러 참사에 따른 보안 검색 장비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기가 인포메이션 그룹(GIG)의 스티브 헌트 애널리스트는 항공사나 공항 뿐만 아니라 학교나 일반 빌딩에서도 검색 보안 장비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장비 구입처인 공항이나 공공시설 외에 신규 수요가 창출된 셈"이라고지적했다. 미 항공 운송 연합회(AT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항공사들은 국내에서만 6억1천만명가량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