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무역센터 폭파의 악몽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13일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 55분 현재 119.65/9.75엔에 형성돼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382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긴급공급한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0.32엔 오른 119.49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찾아가 전날보다 0.78센트 내린 90.62센트를 기록했다. 미국 외에도 유럽 중앙은행, 스위스 국립은행, 일본 중앙은행 등이 속속 돈을 풀고 있어 은행들의 지급 여력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 외환딜러들은 달러 숏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 한편 일본 중앙 은행(BOJ)이 미국의 테러참사 여파로 닛케이 지수가 10,000선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마이니찌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 정책이사회는 오는 18일 시작된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