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덮친 테러 여파로 국내 증권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옵션시장에선 하루만에 5백배가 넘는 대박이 터졌다. 12일 옵션시장에서 전날 1천원이었던 풋옵션 9월물 62.50의 프리미엄이 50만5천원을 기록,무려 5백5배 폭등했다. 전날 풋옵션 9월물 62.50을 종가에 1백만원어치를 매수한 투자자는 하루만에 5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또 풋옵션 9월물 55.00의 경우 전날종가인 1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한뒤 장중한때 7만9천원까지 올라 이날 하룻동안 79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키움닷컴의 한 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