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크루이프 이미지활용 인지도 높여"..현대車 월드컵 홍보대사로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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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유럽 최고의 축구스타였던 요한 크루이프(54·네덜란드)가 2002년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월드컵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현대차는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행사장에서 크루이프가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갖고 앞으로 2년간에 걸쳐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루이프는 지난 71,73,74년 유럽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 60년대 브라질의 펠레와 80년대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와 더불어 70년대 축구 영웅으로 인정받는 인물.
현대차는 앞으로 2년간 크루이프를 판매 인터넷 및 인쇄광고 각종 캠페인 등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하고 특히 유럽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루이프의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를 통해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판매 증대 효과까지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크루이프와 현대차 고객 및 세계 축구팬들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현대차 본사 및 해외지점에 크루이프를 초청하고 주요 축구경기 및 기자회견 등에 참여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월드컵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계획중인 '현대자동차 세계축구선수권대회'와 '굿윌볼 월드컵 로드쇼'에 크루이프를 참가시켜 고객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차 세계축구선수권 대회는 5인조 축구경기로 내달부터 국내외 50여개국에서 예선전에 돌입해 대륙별 결선을 거쳐 월드컵 개막 직전 12개팀을 한국에 초청,결선을 치른다.
굿윌볼 월드컵 로드쇼는 현대차와 월드컵 로고,본선 진출 32개국의 국기가 인쇄된 대형 축구공에 자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는 행사로 12월부터 진행된다.
크루이프는 "12월 로드쇼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열리는 현대차 세계축구선수권 대회 결승전에 참관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라며 "한국이 월드컵에서 선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