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시다발 테러사건이 발생한 이후 테러리즘을 다룬 인터넷 전문사이트에 사건관련 최신뉴스와 배후가 누구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려는 질문들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99년 인터넷에 개설된 한국 테러리즘 연구소(www.terrorism.or.kr)는 미국에서 동시다발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최신뉴스란'에 관련 소식을 끊임없이 올리고있다. '게시판' 등을 통해서는 이번 사건 발생의 배경과 배후가 누구인지, 연관됐을것으로 보이는 테러단체들에 대한 네티즌들 나름대로의 판단과 추정의 글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 건당 조회수가 20회 안팎이었던 것이 테러발생 이후에는 100회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비행기 4대를 납치해 미국의 테러방어체제를 무력화시킨 조직력,세계무역센터, 국방부 등 비행기 추락위치 등으로 보아 엄청난 준비를 해 온 것으로본다"며 "인물이나 단체의 단독행동이라기 보다는 공동작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오래전부터 일부 이슬람 과격테러분자들이 미국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철군하지 않을 경우 피의 보복을 주장해 와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고말하기도 했으며 "강경책을 펴온 부시 미대통령이 이 사건을 빌미로 군비확장, 무역보복, 외국인차별 정책을 실시할 지 우려된다"는 시각도 펼쳤다. 이 사이트는 외신보도를 근거로 이번 테러의 가장 유력한 인물로 국제적인 테러리스트로 악명 높은 오사마 빈 라덴을 거명, 인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기도했다. 이 연구소 외에도 테러를 다룬 개인 사이트들과 관련 내용을 다룬 포털사이트들의 기사, 인터넷 웹문서도 이번 테러사건이후 조회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 ynayu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