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혼수 大戰] '개성있는 한세트만' 알뜰구매 인기..'침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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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품목들 대부분은 고급화와 대형화의 추세를 띠고 있다.
TV의 경우 29인치 이상 중대형 TV를 찾거나 평면TV 등 고급 TV를 찾는 신혼부부가 많다.
냉장고나 가구도 넉넉한 용량과 고급품이 잘 나가는 편이다.
이에 반해 침구류의 경우 실속형 구매가 대부분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신부와 신부 어머니가 함께 매장을 찾아 두 세트 이상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 예비부부가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상품 한 세트를 사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가구나 가전제품 등은 자주 바꾸기 힘든 반면 침구와 같은 소품은 분위기 연출을 위해 비교적 자주 바꾸는 경향이어서 소량 실속구매가 많다는 설명이다.
침구 구매에 앞서 침대를 사용하느냐,전통적인 한실로 신혼방을 꾸미느냐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침대를 쓸 경우 침대커버 세트를 구입하는게 좋다.
세트구매는 색상을 통일시켜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따로 사는 경우보다 조금이나마 싸게 살 수 있다.
침대 커버 세트는 침대 커버,이불 커버,베개 커버 두 개로 구성돼 있다.
침대 커버 세트는 대부분 사계절용으로 나오기 때문에 한 두 세트만 구입하면 된다.
따로 더 할 경우 여름용으로 삼베 커버 세트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
침대 커버 세트를 살때 매장 직원에게 문의할 것도 있다.
우선 이불 솜이 포함됐는가와 물세탁이 가능한지 여부다.
이불 솜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별도로 사야 한다.
이 경우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며 흡습성이 뛰어나 땀과 노폐물을 잘 흡수하는 양모 솜을 사는게 바람직하다.
물세탁이 가능한 침대 커버 세트를 찾는다면 촉감이 좋은 면 소재 제품이 주로 추천된다.
한실 침구는 요와 이불,베개 두 개가 한 채로 구성된다.
"원앙금침"이라는 이름으로 세트로 나오는 경우가 있으며 각각을 따로 살 수도 있다.
침대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손님용으로 한실 침구를 마련해 두는게 일반적이다.
손바느질로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세탁할때 바느질을 일일이 뜯어야 하는등 불편하다는 것이 한실 침구의 단점이다.
한실 침구는 침대 커버 세트에 비해 다소 비싸며 백화점은 재래시장에 비해 2~3배 정도 비싼 편이다.
백화점에서 한실 침구를 구매할 경우 특별기획전이나 이월상품전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각 백화점은 가을엔 9월에 특별기획전과 이월상품전을 많이 갖는다.
이때는 정상가격보다 40~60% 정도 할인을 기대할 수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