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인천공항 이용객 전용 철도 건설을 추진중인 가운데 서울시 구간의 건설방식을놓고 두 기관간에 의견이 맞서고 있다. 서울시는 10일 인천공항 철도 통과구간인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장기개발계획에대비해 지하철 9호선과 연결되는 환승역을 신설하고 이 지구 통과구간의 공항철도를지하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철도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인천공항 철도가 지하로 지나가는 용산∼가좌 구간의 용산선 지상1선을폐지하거나 고가화하고 청파로, 용호로 등의 도로선형이 공항철도로 변경되지 않도록 공항철도 노선을 기존 철도부지내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경우 지상으로 철도가 통과하게 되면 체계적인 개발을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철도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 시의 입장이 설계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철도 61.5㎞중 1단계로 지난 3월 착공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 41㎞는 2005년, 김포공항∼마곡지구∼한강∼고양시∼상암지구∼수색역∼홍대입구역∼공덕역∼용산역∼서울역을 잇는 서울구간 20.5㎞는 2008년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