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료 등 지방공공요금이 올해 물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정경제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하수도요금은 전국 평균 28.5% 올라 주요 공공요금 가운데 최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어 유원지 입장료가 전국 평균 19.9% 올랐고 상수도요금도 요금 현실화 계획에 따라 13.3% 인상됐다. 이밖에 도시가스요금(10.8%)과 쓰레기봉투요금(3.6%),택시요금(1.7%),정화조청소료(1.2%),중.고교납입금(중학교 0,4%,고교 0.9%),시내버스요금(0.2%) 등 대부분의 지방 공공요금이 인상됐다. 반면 중앙 공공요금은 국공립대 등록금(5%)과 시내전화요금(기본요금 48% 인상,통화요금 13.3% 인하)을 제외하곤 모두 동결돼 지방 공공요금과 대조를 보였다. 한편 재경부는 월드컵과 선거로 인해 내년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물경기 동향을 주의깊게 관찰하며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월드컵 등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등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