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학씨 펀드 사무수탁社 경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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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비서실 출신으로 20여년간 삼성그룹 내 국제금융통으로 활약했던 이순학씨가 일반사무 수탁회사인 에이브레인 회장으로 지난 1일 취임했다.
이순학씨는 고(故)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그룹 비서실 상무와 삼성증권 국제인수본부장(전무) 삼성투자신탁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지난 98년부터는 한솔그룹 구조조정위원회 사장과 한솔창업투자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해 왔다.
20여년간 삼성그룹 내에서 국내 최초의 해외 CP(기업어음)와 해외 CB(전환사채) 등을 발행,해외 금융 분야를 주도해 왔으며 그룹 내 외화조달 부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달러 이군(君)'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에이브레인은 투신사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기준가격 계산과 평가업무 등 후선 지원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일반사무 수탁회사로 현재 수탁고 5조7천억원으로 뮤추얼펀드 사무수탁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강,무궁화기금 등 4개 구조조정기금과 삼성투신 제일투신 SEI에셋코리아 마이다스에셋 등 국내 투신 및 자산운용사와 외국계인 템플턴투신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