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거주 한국인 과학자 정영섭(64·몬트리올대 유전공학과 교수)박사가 최근 캐나다정부로부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민훈장'(과학분야)을 받는다. 한국 정부 초청으로 지난 1월부터 1년 예정으로 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하고 있는 그는 최근 캐나다 국민훈장 서훈 대상자로 선정됐다. 정 박사는 30여년간 몬트리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세계 최초로 오존에 의한 유전적 변화와 그 메커니즘을 구명하는 등 뛰어난 실적을 올려왔다. 1955년 경기고를 졸업한 그는 몬트리올대의 최우수 교수상과 퀘벡주의 국민훈장,대한민국 국민훈장 등을 수상했고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으로부터 21세기를 빛낼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이란 사실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것이 오늘의 영예를 안게 된 것같다"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