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위원회는 29일 한국디지탈라인의 등록취소와 관련된 결정을 오는 10월20일까지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등록취소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았던 한국디지탈라인은 10월20일까지 등록취소가 유예됐으며 내달 4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코스닥위원회측은 "한국디지탈라인이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사적 화의 방식의 자구절차계획안을 제출해와 이에 대한 이행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이같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로 말했다. 코스닥위원회는 이 기간동안 채권보유 금융기관 등에 한국디지탈라인의 자구안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게 되며 유상증자 계획 등의 이행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디지탈라인이 자구계획 이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자료를 10월20일까지 제출하지 않거나 사적화의가 중단되면 바로 등록취소된다. 한국디지탈라인은 앞으로 매주 수요일에 자구계획 이행사항을 수시공시와는 별도로 공시해야 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