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감 확산, 주가 하락폭 10P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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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급락 출발한 뒤 반등 시도 없이 옆걸음을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속절없이 내려 65대로 밀려났다.
소비자신뢰지수 악화, 나스닥 1,900선 붕괴 등 미국에서 불어닥친 하락 외풍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여기에 하이닉스, 현대투신, 대우차 등 구조조정 문제가 실마리를 풀지 못하면서 또 다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 부진으로 7월중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 6월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소식도 경기침체 우려를 부추기며 매수 손길을 막았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순환매는 다음 선도주를 찾지 못한 채 탄력을 잃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5분 현재 565.94로 전날보다 10.57포인트, 1.8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91포인트, 2.83% 떨어진 65.53을 가리키고 있다.
미 2/4분기 GDP 수정치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도 불구, 하이닉스 거래가 급증하면서 거래는 전날과 비슷하다. 거래소에서는 4억1,377만주, 1조2,030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고 코스닥에서는 1억7,093만주, 7,557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선물 약세로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크게 앞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312억원, 비차익 468억원 등 모두 781억원인 반면 매수는 130억원에 그치고 있다.
SK텔레콤이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을 뿐 삼성전자, 한국통신,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인 가운데 건설업, 종이목재, 증권, 은행 순으로 낙폭이 크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