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소비자가 불안해하면서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다. 주요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오전 10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과 반대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넓혀나갔다. 경기조사회사 컨퍼런스보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7월 116.3으로 떨어진데 이어 8월에는 114.3으로 더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기업의 감원과 주가 약세가 체감경기를 떨어트린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4%, 160.32포인트 하락한 10,222.03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864.98을 기록, 47.43포인트, 2.48% 내렸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61.51로 17.70포인트, 1.50%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84% 하락했고 전날까지 시스코 덕분에 강세를 보였던 네트워크주도 동반 하락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금융, 화학, 제약, 제지 등 대부분 업종도 나란히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대 하락 종목이 12대 19로 나타났고 11억3,700만주가 거래됐다. 나스닥시장에서는 13대 23으로 하락종목 비율이 더 우세했으며 14억3,000만주가 손을 옮겼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