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동양제과,온미디어 등 동양그룹에서 제과 미디어 업종을 영위하는 16개사가 그룹에서 계열분리돼 오리온그룹(가칭)으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동양제과 등 16개사가 요청한 "계열제외 신청 건"을 심사한 결과 독립경영 인정 요건을 충족해 동양그룹에서 계열분리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동양그룹측이 갖고 있는 동양제과 지분이 2.99%에 불과한데다 임원 선임이나 내부거래 등에서도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온미디어 등 나머지 15개사는 동양제과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함께 계열분리를 승인해줬다고 덧붙였다. 16개 회사로 구성되는 오리온 그룹의 자산은 모두 1조50억원이며 자본금은 2천3백66억원이다. 한편 동양그룹은 이번 계열분리로 자산총액이 4조1천억원으로 줄어들게 돼 지난 8월 기준으로 재계 서열 18위에서 24위권으로 떨어지게 됐다. 동양그룹에 남게되는 계열사는 동양메이저 동양매직 동양생명 동양증권 등 모두 17개사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