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는 사양산업으로 평가절하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에서 여전히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올 상반기 섬유부문에서 59억4천2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전체 무역흑자 61억5천5백만달러의 96%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섬유수출은 1백87억 달러로 지난 95년의 사상최고치 1백8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섬산련은 보고 있다. 섬유산업은 고용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섬유업계 종사자는 지난해말 현재 35만4천여명으로 전체 제조업 종사자 2백32만4천명의 15.2%를 차지하고 있다. 연관산업까지 포함하면 고용효과는 93만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