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붙는 건강부과금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연말께 담뱃값이 10% 이상 오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6일 "최근 당정 협의를 통해 담배에 붙는 건강부과금을 갑당 2원에서 1백5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령이 개정될 경우 빠르면 연말께 담뱃값이 10% 가량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부과금이 1백50원으로 인상되면 이를 근거로 부과되는 부가세와 유통업체 판매수수료도 자동적으로 오르게 돼 담뱃값은 결과적으로 1백70원 가량 오르게 된다. 한편 재경부는 수입담배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당분간 가격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