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24일 현대증권의 회사채 등급을 현 수준인 BBB-로 유지하고 기업어음 등급을 A3등급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또 기보캐피탈의 회사채를 A-로, 삼양사의 기업어음 등급을 A2-로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
산유국 기대감이 증시를 휩쓸고 있다. 석유와 가스, 나아가 에너지·시추 관련주가 모두 들썩이고 있다. 급등주 행렬에 이상한 종목이 눈에 띈다. 바로 한국ANKOR유전이다. 분배금 지급 후 청산을 앞둔 펀드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4일 한국ANKOR유전은 전일 대비 133원(29.89%) 뛴 578원에 거래를 마쳤다. 471원에 거래를 시작한 한국ANKOR유전은 오전 9시18분께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후 530원대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결국 상한가 고지에 올랐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시가총액은 312억원에서 405억원으로 뛰었다. 전날엔 외국인이 81만6707주를 순매수했고, 이날은 개인이 78만5376주를 사들였다.동해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주가에 불을 붙였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정부가 물리탐사 자료 해석을 통해 산출한 '탐사자원량'은 최소 35억배럴, 최대 140억배럴이다. 탐사자원량은 추정 매장량으로 아직 시추를 통해 확인된 수치는 아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50조원 수준인데 동해 석유와 가스 매장의 가치가 2000조원 이상이라고 설명한다.문제는 한국ANKOR유전이 동해 가스·유전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이다. 한국ANKOR유전의 '유전'은 미국 앵커유전을 뜻한다. 한국ANKOR유전은 미국 멕시코만 원유 개발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펀드다.한국ANKOR유전은 2011년 설정됐다. 미국 앵커유전의 수익성이 낮아지자 한국석유공사, 한국투
'7만원 VS 2만8000원.'자동차 부품회사 HL만도를 보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시각과 목표주가가 정반대로 엇갈려 관심을 모은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3일 HL만도 관련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41.5% 상향했다. 이날 HL만도 종가인 4만4700원보다 29.8% 높은 가격이다.목표주가를 올린 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만도의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은 기존 기계식 대비 평균단가가 각각 70%, 50% 높아 HL만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증권 외에도 메리츠증권은 HL만도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 차량에 탑재되는 자율주행 플랫폼 납품이 크게 늘어날 거란 관측이다.반면 외국계인 노무라증권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노무라는 지난 3일 한국 자동차 업계의 하이브리드차 경쟁력을 짚은 리포트를 내면서 만도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현재 주가보다 37.4% 낮다.노무라증권은 HL만도에 대해 "순수전기차 고객사 비중이 높다"며 "전기차 수요가 줄고 가격인하 경쟁으로 인해 마진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화 가치가 낮게 유지되면서 (자율주행 자회사인)HL클레무브의 칩 수입 비용이 올라갈 것"이라고도 했다.기관과 외인들의 매매동향도 엇갈린다. 최근 한 달 간 기관은 HL만도 주식을 58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인들은 112억원 어치를 팔았다.다만 자동차 업계에선 노무라증권의 평가절하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HL만도가 생산하는 제동·조향장치 등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나 내연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660선으로 내려앉았다. 동해 앞바다 석유시추 관련주(株)들이 급등, 급락을 반복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42포인트(0.76%) 하락한 266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0.86% 떨어져 2660선이 깨지기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2억원과 315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홀로 5207억원 매수우위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우 기아가 하락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홀딩스 삼성SDI LG화학이 상승했다.셀트리온은 천식·두드러기 등에 쓰이는 복제약 '옴리클로'의 글로벌 임상 3상 데이터 공개 소식 이후 5.08% 급등했다. 롯데웰푸드는 실적 개선 전망에 6%대 올랐다. 모나리자는 인도네시아의 한 제지회사에 매각됐다는 소식 이후 22%대 폭등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혼소송과 관련해 연일 급등했던 SK와 SK우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KB금융(2.14%), 신한지주(3.40%), 하나금융지주(3.67%) 등 은행주도 일제히 약세였다.동해 앞바다 석유시추 관련주들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한국석유와 동양철관은 석유시추 시 수혜 전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장중 20%대 뛰었던 한국가스공사는 오후 장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1.81% 올랐다. 극동유화 경동도시가스 삼천리 서울가스 등은 장중 방향을 틀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2포인트(0.13%) 오른 845.8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010억원 순매수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4억원과 82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