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84원선, 물량 공급으로 레벨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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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초 120엔대로 올라선 달러/엔 환율을 반영, 1,285원선까지 다다랐던 달러/원 환율이 한단계 레벨을 낮췄다.
시장에 뚜렷한 수급이나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은행간 손바뀜만 활발하게 진행돼 장중 변동은 1.30원에 불과하다.
달러/엔의 반등이 없다면 업체 물량 공급과 AIG와의 현대투신 매각 협상 발표이후 오름폭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1.90원 오른 1,284.60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은 엔화 약세를 반영, 전날 마감가보다 1.70원 오른 1,284.40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 직후 1,284.20원을 기록한 이후 본격 반등하면서 9시 52분경 1,285.50원까지 올라섰다.
NDF 환율은 1,283원 거래체결을 시작으로 레벨을 조금씩 올리면서 달러/엔이 120.50엔대까지 상승하자 1,286.50원까지 상승한 끝에 1,285.50/1,287원에 마감한 것을 반영했다.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은 채 1,285원선을 배회하다가 물량 공급으로 1,284원선으로 흘러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44엔을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장에서 증시와 함께 오름세를 타 120.39엔으로 마감한 뒤 이날 일본의 7월 무역흑자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는 발표에도 시큰둥한 반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6억원, 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개장초 거래소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방향을 바꿨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들이 1,285원선에서 물량을 내놓았다"며 "뚜렷한 수급상황이나 재료 공백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 1,283∼1,286원 범위에 묶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투신 외자유치 협상 결과를 이날 오후 2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8월21일 현재 외환보유액 988억4,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밝혔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