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천5백여개의 기업들이 능률협회의 고객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품질경영에서 쌓은 노하우를 정보보호서비스에서도 성공적으로 접목시키겠습니다" 유영걸 능률협회컨설팅 사장은 "마케팅과 컨설팅 능력은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한다"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BS7799 인증 사업도 기업 요구에 맞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미 2~3년전부터 BS7799 인증에 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국내 컨설팅기관으로는 처음으로 BS7799 규격 제정의 모체인 영국 BSI(영국표준협회)와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하고 BS7799 선임심사원 과정을 개설했다. 또 ISO 등 국제인증컨설팅을 수행하는 품질시스템팀내에 BS7799 추진사무국을 두고 기존 경영시스템과 통합방안 등을 연구하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에 대비해왔다. 유 사장은 "기업들은 이제 보안기술을 흡수하고 통합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의 체질개선을 필요로 한다"며 "그동안 준비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정보관리시스템에서부터 기존 경영시스템과 BS7799 시스템을 통합한 종합경영체제 구축까지 다양한 수준의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능률협회컨설팅은 선진 보안컨설팅의 방법론을 영국으로부터 도입해 전문컨설턴트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 사장은 또 컨설팅업체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기술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전문업체인 A3시큐리티와 제휴를 통해 보다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BS7799 인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들은 정보보호를 특정 부서의 문제가 아닌 전사적인 경영체제의 일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특히 경영진이 BS7799를 어떻게 하면 사내에서 확산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