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표준협회(BSI)는 1901년 영국의 국가 규격을 작성, 보급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국가 표준 제정.발행 기구다. 1929년 영국 황실로부터 비영리 국가단체로 인가받았으며 국민의 보건과 안전을 위해 각종 제품의 인증 및 시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979년부터는 BS5750(ISO-9001의 전신)에 의한 품질경영 체제 인증 업무를 수행했다. 1987년 ISO-9001이 국제 규격화돼 BSI는 전 세계 기업으로부터 인증 요청을 받아 왔고 현재 90여 국가의 4만5천여 고객에게 인증서를 발행한 세계 최대의 인증기관이다. BSI의 경영시스템 인증규격이 국제표준(ISO)으로 채택됐기 때문에 세계에 인증제도를 확산시킨 주인공으로 인식되고 있다. 영국 본사에는 3천5백명의 인력이 경영개선 품질개선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2만5천명의 전문가들이 BSI 규격제정위원회의 위원들로 활약하고 있다. 안전 및 정보보호의 국제규격인 BS8800과 BS7799 등을 제정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BSI 마크가 널리 통용되고 있으며 유럽 고객의 80%가 BSI 마크를 단 제품을 구입하기를 희망할 정도로 신망을 받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