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G시큐리티의 문재철 사장은 "BS7799" 도입으로 "국내 보안 서비스가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 사장은 또 "BS7799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보안 컨설팅 시장의 옥석을 가리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사장은 BS7799의 장점을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는 고객 입장에서 대외적으로 자사의 정보시스템이 안전하다는 것을 공인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마케팅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최근 한빛은행의 인터넷 뱅킹이 아시아에서 첫번째로 BS7799를 획득한 것은 보안측면보다는 마케팅 측면에서 효과가 좋았다"며 "인증을 받은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또 보안 컨설팅 시장에 대해 "크게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부문의 경우 정보보호기반보호법의 시행으로 정부및 공공 기관에 대한 보안 컨설팅 시장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분야는 전문업체들 사이의 과열경쟁이 우려돼 품질을 감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BS7799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민간부문은 단순한 보안성 향상보다는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BS7799가 보안 컨설팅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보보안 상황에 대해선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고 꼬집었다. 선진국의 정책과 지침을 체화하지 못하고 문화적,관습적 장벽 때문에 모방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보안 시스템을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