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TG의 자회사인 STG시큐리티(대표 문재철.www.stgsecurity.com )는 보안컨설팅 전문업체다. 지난해 3월 국내에 진출했다. 국내외 보안솔루션 대한 장단점과 특성을 분석해 평가하는 기술과 노하우가 뛰어나다. 지금까지 고려대 농심그룹 제일투자신탁 등 대형 보안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보안벤처인 세이프인터넷을 인수해 국내 최대 규모의 보안컨설팅 전문업체로 발돋움했다. 이에 따라 STG시큐리티는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G시큐리티는 또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손잡고 국내 정보보안 인력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STG시큐리티는 한 업체의 보안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고객의 상황에 따른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에게 필요한 최적의 보안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도와준다. 최근엔 보안컨설팅이 독립된 시장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보안 아웃소싱과 관제서비스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STG시큐리티는 미국 본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보안평가방법론인 "스냅샵(SnapShot)","퀵패스(Qwikpass)","풀패스(Fullpass)"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 2월엔 BS7799를 접목한 자체 방법론을 개발했다. BS7799를 적용한 컨설턴트 매뉴얼을 작성,고품질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STG시큐리티는 BS7799와 관련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BS7799 인증을 목적으로 한 한빛은행 인터넷뱅킹 보안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최근에는 대기업 계열의 한 SI(시스템통합)업체에 BS7799 관련 컨설팅을 제공했다. STG시큐리티는 특히 BS7799 관련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1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STG시큐리티는 자체 통합보안제품인 "사이버 센츄리온"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방화벽(Firewall),가상사설망(VPN),침입탐지시스템(IDS),안티바이러스가 하나로 통합된 하드웨어 일체형 보안 솔루션이다. 따라서 별도로 서버를 살 필요가 없고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미국 본사에서 1년 이상 개발과 테스트를 거쳤으며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거부(DOS)공격 차단,URL 필터링,모니터링,네트워크 자동복구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STG시큐리티는 또 캐나다 센트리사와 함께 세계 최초의 전화망 보안솔루션인 "폰월(Phonewall)"을 개발했다. 국내 교환기 표준인 E1및 T1급 전화망에서 실질 성능테스트까지 마쳤다. E1및 T1라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전화망에서 모뎀을 통한 해킹이나 내부 정보유출을 막을 수 있다. STG시큐리티의 본사인 STG는 지난 86년 설립됐다. 미 국무부의 인사및 급여 관리,전세계 해외공관을 잇는 통신망및 온라인 비자시스템을 구축했다. 백악관과 법무부,CIA를 비롯한 5백여개 미 정부기관의 사이버보안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97년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시한 사이버 테러 방지를 수행할 수 있는 27개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93년부터 97년까지 5년만에 매출이 2천3백59% 늘어나는 기록적인 성장을 이뤘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