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최신 가전제품 시장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2일 입수한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NPD 인털렉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내 가전제품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5.7% 늘었으며 특히 디지털TV,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등 최신 가전제품의 판매는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판매 증가가 큰 품목을 보면 고화질TV(HDTV) 등 디지털 컬러TV의 경우 작년 동기보다 230% 판매량이 늘었고 개인용 비디오 리코더(PVR)도 199% 증가했다. 또 평균 판매가가 1년전 273달러에서 205달러로 떨어진 DVD의 판매량이 94% 증가했고 홈시어터 시스템은 평균 판매가가 2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49% 늘었으며 디지털 카메라(66%), 디지털 캠코더(43%) 등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핸즈프리 사용 의무화가 확산되면서 핸드폰 헤드셋 및 핸드폰 액세서리의 판매량도 50%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