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주택 두 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또다시 내리기로 해 실질금리가 확실하게 마이너스로 떨어지게 됐다.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대처하는 재테크의 기본은 '대출이자는 낮추고 예금이자는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은 인터넷에 있다.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면 0.1~2%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은행권 =하나은행의 무보증 신용대출금리는 현재 연 9∼11.25%.하지만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대출금리를 8%대로 끌어내릴 수 있다. 인터넷 대출에는 0.5%포인트의 금리할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조흥은행은 '클릭엔조이'라는 인터넷예금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0.2∼0.5%포인트 추가금리를 주고 있다. 신한은행도 인터넷 상품인 ez-i예금 가입자에겐 0.3%포인트, 주택청약예금 가입자에겐 0.4%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준다. 또 사이버론 고객에겐 0.5%포인트의 대출금리를 깎아준다. 외환은행은 인터넷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최고 1.5%포인트의 금리할인을 적용한다. 농협은 인터넷예금에 0.5%(1년미만), 1%(1년이상)의 추가금리를 주고 있다. 기업 한빛 평화은행 등도 0.1∼0.5%포인트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 2금융권 =동양현대종금은 인터넷전용 단기금융상품인 e발행어음과 eCMA를 취급하고 있다. 이들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겐 0.3%포인트의 추가금리가 주어진다. 캐피털사들도 인터넷이용 고객에겐 대출금리를 낮춰 준다. 현대캐피탈의 학자금대출상품 금리는 연 9∼16.5%.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예약하면 최고 2%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준다. 삼성캐피탈도 인터넷 웨딩론과 학자금 대출상품에 1%포인트의 금리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카드대출 금리도 낮출 수 있다. 비씨카드는 인터넷대출에 1%(1년)와 1.5%(2년)포인트의 금리할인을 적용한다. 금고업계에선 코미트금고와 한솔금고 현대스위스금고가 금리우대혜택을 주고 있다. 코미트금고는 인터넷 보통예금의 금리를 일반예금(연 4%)에 비해 1%포인트 높게 쳐준다. 한솔금고는 직장인 신용대출의 금리를 0.5%포인트 할인해 주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예금·대출시 창구거래가 아닌 인터넷거래를 하면 금융사로선 인건비를 줄이고 고객으로선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