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펼치고 있다.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꺾이면서 미국의 증시 변동에 연동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나스닥이 강보합으로 마쳤으나 1,800선에서 아직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고 21일 금리인하 발표 이후 주가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21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정오 현재 69.40으로 전날과 같은 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70.20까지 오름세를 보였으나 현물 약세에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매도를 늘리자 69.05까지 떨어졌다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0대의 백워데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를 다소 앞서고 있으나 불균형은 심하지 않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166억원을 중심으로 199억원이며, 매도는 비차익 170억원을 위주로 180억원 규모이다. 외국인이 53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증권과 투신도 각각 450계약과 220계약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이 980계약, 보험이 130계약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증권과 투신은 신규매도로 포트폴리오에 대한 헤지의사를 보이고 있는 등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신규매도 포지션이 많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예탁금 증가나 거래량 증가 없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꺾여 향후 대응 논리가 약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시장분위기를 이끌었던 건설주가 전날 장후반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데다 이날 은행주마저 급락하는 등 대중주의 조정이 강화되고 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국내상승 논리가 약화됐고 미국시장이 불안해 이번주 내내 저점을 확인할 때까지 조정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금리인하가 재료화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하락변동성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