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대회 직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아쉬움이 많았지만 메이저대회에서 29위를 한 것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자신감 얻었나. "전에는 솔직히 말해 큰 대회에 나가면 약간 위축됐었다. 그러나 이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어떤 선수와 맞붙어도 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 -이번 대회에서 동양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는데. "한국 일본선수들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실력면에서는 큰 차이가 안난다. 체력과 경험만 따라준다면 미국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다" -캐디(벅 무어)를 해고했다는데. "1년간 호흡을 맞춰 왔으나 이번 대회 직후 해고했다. 거리와 기량이 늘어났는데도 옛날 거리를 감안해 나를 보좌한 것이 그 이유다. 4라운드에서 결정적으로 아이언클럽 선택에 미스를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