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주자들이 내년 12월로 예정된 대선을 겨냥,세(勢)확산 못지않게 체력관리에도 열중하고 있다. 올 연말부터 1년간의 대장정에 돌입해야 한다는 현실을 감안,조깅 산행 조기축구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체력보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골프도 그 중 하나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기상 직후 10여분간의 맨손체조가 체력관리의 비법이다. 주말엔 가끔 골프를 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도 20여분간 맨손체조로 하루를 시작한다.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시간이 날 때마다 조깅을 한다. 5㎞ 단축마라톤 대회에 출전,완주한 경험도 여러번 있다. 얼마전부터는 골프 대신 측근들과 함께 산행에 나서고 있다. 같은당 노무현 상임고문은 매일 아침 30분 가량 '선체조'를 응용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소식(小食)'이 철칙인 노 고문은 한 달에 한번 정도 등산을 하고 가끔 지인들과 골프도 한다고.김근태 최고위원은 최근 경기도 양평의 운길산을 다녀왔다. 그는 한 달에 1∼2회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회원들과 산행하는 것으로 체력을 관리한다. 국회 축구대표인 김 위원은 조기축구 모임에도 자주 참석하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