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북대 등 국내 6개 주요 대학과 공동으로 각 대학에 특정분야의 석.박사 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1+1(2+2)'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1(2+2)' 프로그램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해당분야에서 1년간 근무한 뒤 이들 대학과 공동 편성한 1년짜리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석사학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년 근무하고 2년간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박사학위가 수여된다. 삼성은 1차로 연세대(디지털 기술분야) 고려대(통신) 성균관대(반도체) 한양대(소프트웨어) 등과 손잡고 학교별 강점 학문분야에 대한 석·박사 과정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학교별로는 고려대 45명, 연세대 20명, 한양대 15명, 성균관대 45명 등 자사 직원 1백25명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또 서울대에는 경영학 석.박사 과정, 경북대엔 전자공학 석.박사 과정을 내년에 개설키로 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다. '1+1' 프로그램은 대학내 학습기간을 단축시키는 대신 주당 수업시간을 20시간 이상으로 강도 높게 편성, 현장실습과 이론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직원에게 학비를 전액 보조키로 했으며 교육과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박사학위 이상을 소지한 자사 임직원들도 강의에 참가하는 등 각 대학과의 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