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환경친화적인 도금기술을 처음으로 국산화하는데 성공,올해안에 관련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개발된 이 기술은 기존의 크롬 대신 주석-코발트 합금화합물을 도금액으로 사용,환경문제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기술표준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의 크롬 도금 방식과 비교할 때 도금품질이 비슷하면서도 도금의 효율은 50% 이상 향상되는 특징이 있다고 소개했다. 기술표준원은 그동안 주석-코발트 합금 도금액이 미국 일본으로부터 매년 1백10억원어치씩 수입돼 왔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전량 수입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술은 소형 정밀 자동차 부품과 전기·전자부품 등에 폭넓게 응용된다. 기술을 개발한 박정일 기술표준원 연구관은 "유럽연합(EU)이 2003년부터 크롬도금 방식을 억제키로 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국내 특허등록된 이 기술을 올해말부터 관련 민간 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09-7233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