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 이용자가 급증,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년초 10만명을 정점으로 서서히 줄던 동시접속자수가 증가세로 반전,지난달 말 14만7천명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온라인게임 동시접속자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동시접속자수는 온라인게임의 인기를 나타내는 가늠자로 김택진 사장을 비롯한 엔씨소프트 경영진은 연초까지만 해도 리니지 동시접속자수가 연말께 15만명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목표가 예상보다 빨리 달성되자 엔씨소프트는 목표를 20만명으로 늘려잡았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 34대의 리니지 서버를 풀 가동하고 있고 16일 서버 2대를 증설했다. 개학 후에도 접속자수가 늘면 지속적으로 서버를 늘릴 계획이다. 에피소드와 아이템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달 중 9번째 에피소드 "하이네"를 선보이고 올 겨울방학에는 마법사 마을을 따로 설정하는 등 내용을 보강해 10번째 에피소드로 내놓을 예정이다. 리니지와 선두를 다투는 "포트리스2블루"의 동시접속자수 기록은 14만명. 인원만 놓고 보면 격차는 1만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리니지는 포트리스2블루와 달리 개인은 물론 PC방한테도 돈을 받는 명실상부한 유료 온라인게임이란 점을 감안하면 격차는 수치보다 크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