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로 추락하던 닷컴기업들이 회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들어 일부 닷컴들이 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닷컴들의 손실폭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닷컴시대 거품'의 상징으로 꼽히던 온라인상거래업체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여행상품 판매호조와 과감한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2분기에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순익을 올렸다. 온라인주식중개사이트 아메리트레이드와 인터넷검색서비스 파인드왓닷컴도 2분기에 흑자로 전환됐다. 온라인여행업체인 트래블로시티닷컴과 익스피디어,부동산중개업체 홈스토어닷컴,온라인공연물입장권 판매업체 티켓마스터닷컴 등도 영업권인수 상각 등 '비현금 비용'을 제외하면 이익을 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인터넷기업들의 손실폭도 줄어들고 있다. 다우존스인터넷지수에 포함된 35개 회사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1백47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에는 1백19억달러,2분기에는 다시 62억달러로 급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