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상장·등록 통신업체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어든 무선통신업체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졌다. 유선통신업체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외형이 신장됐지만 한국통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5% 증가했다. 지난 5월 한통엠닷컴과 합병한 KTF도 순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한통엠닷컴과의 실적을 단순 합산할 경우 1천1백6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흑자전환됐다. LG텔레콤도 6백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적자에서 벗어났다. 반면 한국통신은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투자비 증가,114 분사에 따른 퇴직금 가산금 지급,영업권 상각비용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3%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은 초기투자비 부담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