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창기업(대표 이두철)은 노조가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측에 위임해 올해 임금협상이 무교섭 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원전 계측제어분야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이로써 12년 연속 임단협약 무분규 기록을 세웠다. 이 회사 노조는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회사경영이 어려워지자 올 임금인상을 회사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 기본급 5만원과 제수당 인상 등의 회사측 안에 전격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다'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재정립키 위해 임금인상안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