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평양 공동행사 개최 여부가 장소 문제로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북측이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내용의 팩스를 보내와 귀추가 주목된다. '6.15-8.15 민족통일축전 북측 준비위원회'는 13일 오후 10시께 남측에 팩스를 보내와 "이번 축전 개폐막식 행사는 우리측의 행사로 하고 남측은 지난해 조선노동당 창건 55돌 경축 행사때와 같은 자격으로 참가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평양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부근에서 평양 공동 행사 개폐막식을 남북이 함께 주최할 것을 주장해오던 북측이 남측 입장을 고려, 기존 입장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