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560선을 회복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우위와 1천8백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6.66포인트 오른 562.0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천9천5백만주와 1조1천4백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업종지수가 10.37%나 급등한 건설주와 함께 증권주 종금주 등 개인투자자 선호 경향이 짙은 금융주가 시장분위기를 바꿨다. 현대건설 코오롱건설 등 저가 건설주들은 상한가 31개 종목중 20개를 싹쓸이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전북 부산 등 지방은행주와 리젠트 한화 SK증권 등 저가 증권주 등도 금융주 상승을 선도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2.68%와 3.17% 올랐다. 실적 호전소식이 전해진 쌍용차와 대규모 수출계약설이 알려진 맥슨텔레콤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하는 등 구조조정 관련주와 실적호전주에도 매수세가 많았다. 삼성증권 전상필 수석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엷어진데다 광복절 휴일을 맞아 지수 550 전후의 등락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관련 실적호전주와 저금리 수혜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지는 선별화된 장세전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