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피겨스케이터들이 펼치는 아이스발레' 볼쇼이아이스쇼가 오는18일부터 9월9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오른다.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이 지난99년에 이어 2년만에 내한해 갖는 공연이다.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부문을 석권했던 러시아 대스타들이 우아한 발레와 스피디한 피겨스케이팅을 혼합한 예술을 선보인다. 세계 선수권대회를 여러차례 석권했던 나탈리아 베스티미아노바,안드레이 부킨 조(組)와 94년 릴리 함메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세이 우마노프 등이 고난도 기량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 1부는 뱀 사자 표범 원숭이 등이 등장하는 정글스토리 쇼에 이어 세 마리 불곰의 아슬아슬한 묘기로 꾸며진다. 정글스토리쇼는 흑사자와 암사자간 패권다툼에서 암사자가 사랑과 지혜의 힘으로 승리한다는 내용. 2부에선 남미의 탱고를 아이스발레로 표현한 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일부를 선보인다. 여기서 7m에 이르는 붉은 망토와 마술사의 봉을 이용한 현란한 연기로 객석을 압도한다. 김건모의 '짱가'와 조성모의 '가시나무'를 군무와 파드되(2인무)로 연기하는 장면도 연출된다. (02)1588-789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