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에 대한 코스닥 공모주 배정물량이 현행대로 15%로 유지된다. 대신 기관투자가에 배정되는 물량은 10%로 줄어든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9일 "개인투자자에 대한 공모주 배정물량을 1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공모주 시장 상황 등에 비춰 현행 체제를 유지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신 금감원은 기관투자가에 배정되는 공모주를 5%포인트 줄이고 이를 투기채에 투자하는 고수익펀드에 배정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공모주 배정물량은 개인 15%,기관 10%,투기채권 투자펀드 55%,우리사주 20%로 조정된다. 금감원은 증권업협회와 협의해 공모주 배정 비율을 이같이 바꾸기로 하고 이번 주말 열리는 증협 이사회 심의를 거쳐 오는 13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주 배정물량을 이처럼 변경한 것은 다음주부터 발매될 예정인 비과세 고수익 위험펀드의 판매를 돕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코스닥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 펀드는 CBO 하이일드펀드 뉴하이일드펀드 등이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