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40원 상승, 달러 상승 요인 우세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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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엔 약세, 국내외 증시 하락 등을 배경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하루씩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 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오른 1,288.40원에 마감했다.
개장초 상승 출발한 뒤 아래쪽으로 밀어보려는 의지가 있었으나 국내외 증시 급락, 엔 약세 반전 등으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와 오름세를 유지했다. 장중 5일중 최고치인 1,292.10원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 등에 밀려 1,290원은 지지하지 못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오른 1,287.50원으로 출발, 개장 직후 오름폭을 줄여 1,286원까지 내려선 뒤 한동안 1,286원선에서 거래됐다. 전날 역외선물환(NDF)환율이 엔화 등락에 따라 혼조세를 거쳐 1,288/1,290원까지 오른 추세를 이어갔다.
이후 환율은 국내외 증시 약세와 엔 약세 전개 등을 이유로 매수세가 강해져 상승 무드를 타 10시 44분 1,289.30원까지 오른 뒤 소폭 되밀려 1,288원선을 거닐었다. 그러나 금통위의 금리인하 직후 다시 오름세를 타 11시 50분경 1,289.5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289.10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의 124엔대 진입 시도를 반영, 오전 마감가보다 0.90원 오른 1,29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1,289.50원을 한번 찍은 뒤 1,290원대로 본격 진입했다. 달러/엔이 123.90엔대로 올라서자 환율은 2시 9분경 최근 5일중 최고치인 1,292.1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이 124엔 진입에 어려움을 겪자 업체 네고물량과 역외세력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3시 58분경 1,288원까지 되밀린 뒤 1,288원선을 거닐었다.
장중 고점은 1,292.10원, 저점은 1,286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6.10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개장초 내림세에서 3%이상 급락한 닛케이지수를 반영해 오름세로 반전됐으나 124엔 돌파는 좌절됐다. 한때 124엔에 근접하면서 달러/원의 오름세를 자극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사흘 내리 주식 순매도를 보이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92억원, 32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양 시장을 통틀어 1,98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12거래일만에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16.27포인트 떨어진 549.67로 마감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함께 심리적인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