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SgA, 핸디소프트株 30억매입 .. 세계7대 자산운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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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SSgA가 핸디소프트의 주식 30억원어치를 장외에서 사들였다.
핸디소프트는 8일 SSgA가 자신이 직접 운용하는 펀드인 KGOF(한국 성장형 펀드)를 통해 26만5천주를 주당 1만1천4백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주식은 핸디소프트가 외환은행을 통해 장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로 SSgA가 사들인 단가는 지난 1개월간 종가를 평균해 산출한 금액으로 결정됐다.
KGOF는 투자기간이 3∼5년 정도가 보통인 미국 하워드휴즈 연기금이 전액 출자한 펀드로 이번 핸디소프트 주식 매수도 장기투자 관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이번 SSgA의 투자를 계기로 외국인과 외국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설명회(IR)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곽영교 상무는 "SSgA와 하워드휴즈의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감안할 때 핸디소프트의 주가가 시장지배력이나 기술력에 비해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SSgA가 하워드휴즈의 기업준법감시 규정에 따라 △투자기업의 투명성 △문어발식의 타법인 출자제한 △위험자산에 대한 현금 사용제한 등을 이번 투자때 주요 판단근거로 삼은 점도 주목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핸디소프트는 주식매각 대금 30억원을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SgA는 지난 99년에도 핸디소프트에 1백억원을 투자,현재 3%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