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는 오는 10일오후 3시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비상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라디오 등 MBC 전 매체출연거부 등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연제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MBC측이 「섹션TV 연예통신」과「TV속의 TV」 등의 프로그램에서 유감표명을 하고 정정보도 내지 사과방송은 법정에서 시비를 가린 다음 결정하겠다는 수정안을 내놓은 데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내리지 못하고 이를 비상임시총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연제협 서희덕 대변인은 "MBC측의 수정안이 미진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었으나 비대위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 비상임시총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총회에서 TV 출연거부 지속 및 라디오 등 전 매체에 대한 출연거부 확대 등의사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제협 소속 연예인들은 지난 6월 17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보도한 '연예인 노예계약' 관련 방송으로 인해 연예인과 연예인 매니저, 음반기획사 등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7일부터 MBC TV 출연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