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거래범위를 1,288원선으로 소폭 내렸다. 그러나 시장 수급 상황이 적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의 이동도 크지 않아 장중 거래는 위아래 막힌 흐름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2원 오른 1,288.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내린 1,289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서서히 오름폭을 줄이며 1시 53분경 1,288.10원까지 내려서기도 했으나 대체로 1,288원선에서 활동중이다. 달러/엔의 추가 하락이 있으면 아래쪽으로 밀 분위기. 오전중 매수세를 보인 역외세력은 매도쪽에도 나서면서 혼재된 양상이다. 시중 포지션은 물량 공급으로 인해 약간 무거운 상태라고 시장관계자는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3.75엔이다. 닛케이지수가 오후장 개시와 함께 상승반전했으나 달러/엔은 오전장에 비해 소폭 내려선 수준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에서 341억원의 주식 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1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환율과는 무관한 흐름.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달러매도초과(숏)상태는 어느 정도 채워졌고 달러/엔이 닛케이지수의 상승반전으로 124엔을 오르기가 힘든 상황이라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오전중 봤던 범위인 1,286∼1,290원에서 오후 거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은 1,289원선에서 물량이 공급돼 약간 무거워졌다"며 "엔화에 따른 움직임이 예상되고 아래쪽이 편한 눈치"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