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中君子却相宜, 화중군자각상의 不染纖塵白玉姿, 불염섬진백옥자 最愛聞香初過雨, 최애문향초과우 晩凉池館月來時, 만량지관월래시 .............................................................. 꽃 가운데 군자 칭호 잘도 어울리누나/티끌 하나 묻지않은 백옥같은 자태/비 개인 뒤 살랑 번지는 향기 마냥 귀엽고/달 비치자 연못가 정자에 서늘함이 감도네 .............................................................. 청 변수민(邊壽民)이 지은 '흰 연꽃(白荷)'라는 제목의 시이다. 연은 흙탕물 속에서 자라지만 그 흙탕에 물들지 않는다. 그리하여 송 주돈이(周敦履)는 그의 '애련설(愛蓮設)'에서 연을"꽃 가운데의 군자로다"라고 칭송하기도 했고,초나라의 굴원(屈原)은 연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연못이 많고,곳곳에서"연꽃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다함께 연의 덕성을 배워 맑고 고운 사회만들어 나갔으면 싶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